중약(中药)을 사용한 한방 샴푸로 널리 알려진 '바왕(霸王)'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산둥(山东)성 최대 뉴스사이트인 다중왕(大众网)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홍콩의 시사지인 '이저우칸(壹周刊)'은 홍콩 공정소가 최근 바왕의 한방 샴푸들에 대한 성분조사를 실시한 결과 발암성 물질인 '다이옥산(Dioxane)'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어떤 제품에서 다이옥산이 얼마나 검출됐는지는 현재까지 보도되지 않고 있다.
이저우칸의 보도가 나간 후 바왕 제조업체인 '바왕궈지(霸王国际)'는 즉각 성명을 내고 "첨가된 다이옥산은 제품의 원재료가 아닌 부산품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샴푸 제품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다이옥산은 제조 기술상 필요한 것으로 잔유량이 미미하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해명했다.
바왕궈지의 이같은 긴급진화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4일 하루에만 18%가 곤두박질쳐 오후 2시30분경 매매가 중단됐다.
파문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바왕궈지는 15일 현재까지도 문제의 제품을 회수, 판매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으며, 제3의 연구소에 자사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의뢰했다.
또 바왕궈지는 자사 제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이저우칸'에 대한 법적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왕 샴푸는 세계적인 홍콩 액션스타 성룡(成龙·청룽, 56)이 광고 모델로 나와 중국 소비자들, 특히 남성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다.
샴푸를 중심으로 목욕제품을 생산하는 '바왕'은 지난 2006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해 그해 시장점유율 23.3%, 2007년 43.5%, 2008년 46.3% 빠르게 성장하며 업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2009년 영업이익은 17억5천600만위안(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출처: 온바오